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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스 연패 탈출했지만 위기 여전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덴버에 패한 이후, mcw 꽁머니 기자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상승세가 멈춘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이미 3연패에 빠져 있었고, 스티브 커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수많은 로테이션 조합을 시도해왔다. “인생은 틈이 있어야 빛이 스며든다”는 말처럼 새로운 시도를 통해 활로를 모색했지만, 초반 전환기의 달콤한 효과가 사라진 지금은 팀의 숨은 가능성도 바닥을 드러냈고, 고질적인 약점이 다시 부각되었다.

올랜도 매직과의 이번 경기에서 커 감독은 크리스 폴과 루키 TJD(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를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며 스플래시 브라더스, 쿠밍가와 함께 라인업을 구성했다. 커는 이 같은 조합에 대해 “경기 초반 흐름을 잡고, 동시에 공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mcw 꽁머니 그룹은 이 전략 자체는 이론상 합리적이라고 보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선제 흐름을 잡은 쪽은 오히려 원정팀 올랜도였다. 올랜도는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리그 최하위권의 3점슛 팀이다. 시도 횟수 29위, 성공 개수는 리그 최하위다. 이를 노린 워리어스는 수비 라인을 과감히 안쪽으로 조였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프란츠 바그너와 석스가 연이어 외곽에서 3점을 터뜨리며 전술이 무너졌고, 공격에서도 커리는 특유의 포지션 플레이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고전했다. 수비에서는 상대에 비해 키가 작은 약점이 드러났고, 홈 관중의 열기도 잠시 식을 정도였다.

물론 워리어스에는 커리, 탐슨, 폴과 같은 노련한 선수들이 있어 이런 초반의 위기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공격 전개가 매끄러워지고, 공간이 열리면서 커리가 다시 살아났다. 1쿼터 후반, 양 팀이 벤치를 가동하면서 위긴스가 컷인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내 워리어스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는 점점 워리어스가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올랜도는 초반 3점이 연달아 들어가자 외곽 감각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었고, 내세울 수 있었던 인사이드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원래라면 미스매치를 활용해 워리어스의 작은 라인업을 공략해야 했지만, 그러한 전략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한 것이다. 전반 막판에는 올랜도가 수비 강도를 높이며 반격에 나서고, 속공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지만, 중요한 순간의 미숙함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기회가 자주 찾아오지 않는 만큼, 놓친 찬스는 치명적이었다.

“길이 험해야 사람이 단단해진다”는 속담처럼, 3쿼터 중반 워리어스의 에이스들이 벤치에 머무는 동안 올랜도는 다시 한번 추격을 시도했고, 한때 점수차를 3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루니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고, 신인 포젬스키에게도 연속 실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다시 빼앗겼다. 이처럼 흐름을 살릴 기회를 스스로 놓친 올랜도는, 4쿼터 워리어스가 스플래시 듀오를 다시 투입하자 더는 힘을 쓰지 못했다.

워리어스는 최근 ‘사람 많은 로테이션’ 전략으로 커리에게 체력적인 여유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연패를 끊었다고 해서 팀 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여전히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고, 팀 훈련에도 합류하지 못한 상황이다. “쓸모없는 사람에게 증명할 필요는 없다. 더 나은 삶은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일수록 팀 내 분위기와 중심이 더 중요하다.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는 특히 위긴스의 벤치 출전 중 경기 집중도와 스탯 모두가 여전히 저조한 점을 지적했다. 즉, 워리어스의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팀의 위기도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