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3강의 속내와 mcw 꽁머니 경쟁

정규 시즌 종료까지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지만, mcw 꽁머니 기자는 서부 컨퍼런스의 순위 싸움이 오히려 갈수록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상위권 팀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감돌지만, 속내는 제각각이다. 특히 서부 4강 구도 안에서는 순위 변동 가능성이 여전히 크며, 극단적인 경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1위를 달리고 있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덴버 너게츠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팀버울브스는 썬더에 0.5경기, 너게츠에 단 1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향후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도 이들 3팀의 순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최근 흐름을 보면, 너게츠의 질주는 눈에 띄게 강력하다. 오늘 경기에서 연장 끝에 피닉스 선즈에 아쉽게 패했지만, 그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워리어스와 레이커스를 가볍게 꺾고 시즌 스윕까지 달성했다. 작년 파이널 상대였던 마이애미 히트마저도 너게츠에게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덴버는 그야말로 ‘전투 모드’에 돌입한 듯하다.

특히 니콜라 요키치는 다시 실전에서의 즐거움을 찾았고, 세 번째 정규 시즌 MVP 트로피에 대한 욕심도 되살아났다. 요키치가 본격적으로 나서자, 팀 전체가 집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즌 전체 평균으로 보면, 덴버는 공격 효율 리그 7위, 수비 효율 리그 10위로 나쁘지 않지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이름값에는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최근 6연승 기간 동안 덴버의 공격 효율은 리그 2위, 수비 효율은 6위로 뛰어오르며, ‘챔피언 포스’를 되찾았다. 특별한 부상 악재만 없다면 이 상승세는 충분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도 긍정적이다. 3월에는 선즈와 1차례, 팀버울브스와 2차례 맞붙고, 홈에서는 가장 큰 우승 경쟁자 셀틱스와도 대결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똑같이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지금의 덴버는 서로 간의 믿음이 완벽하다. 4월로 넘어가면 상황은 더 유리해진다. 스퍼스와 2차례, 그리즐리스와 1차례, 그리고 호크스, 재즈 등 상대적으로 약팀과의 경기가 이어지며 승산이 크다. 특히 시즌 마지막 두 경기가 스퍼스와 그리즐리스와의 맞대결인 점은, 전략적 순위 조정에 있어 덴버에 큰 유연성을 부여한다.

mcw 꽁머니 분석진에 따르면, 현재 서부 3강 중 썬더가 전력 면에서는 다소 약체로 평가된다. 하드한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번 시즌 다시 한 단계 도약하며 요키치의 MVP 경쟁자 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그의 활약 속에 썬더의 다른 젊은 선수들도 빠르게 성장 중이며, 홈그렌의 가세로 인사이드 약점도 보완됐다. 그러나 기복은 여전하다. 덴버를 세 번이나 이긴 반면, 셀틱스마저도 꺾었지만, 중위권인 레이커스와 맞붙었을 때는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밀렸다.

썬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완전한 리빌딩 성공과 눈에 띄는 발전을 인정해야 한다. 이들은 이제 서부의 새로운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여전히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아직 챔피언 반열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팀버울브스도 비슷하다. 젊은 코어를 가진 팀으로, 이번 시즌 눈에 띄게 도약했으며, 우승 후보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썬더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팀버울브스는 베테랑들이 잘 포진돼 있다는 것이다. 고베어나 콘리 같은 노련한 선수들의 존재는 젊은 팀에게 무게감을 더하고, 경험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부지런함은 부족한 지혜를 메울 수 있지만, 지혜는 게으름을 이길 수 없다’는 말처럼, 이들은 치열한 서부 경쟁 속에서 꾸준함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서부 3강의 최종 순위 경쟁에서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는 덴버가 1위를 노린다면, 전력상 팀버울브스와 썬더보다 반 발짝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