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부 콘퍼런스의 판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mcw 꽁머니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휴스턴 로키츠를 꺾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동률을 이뤘고, LA 클리퍼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에게 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LA 레이커스는 나란히 패배하며 서부 9위 자리에서 번갈아 오르내리고 있어, 상위 6위 진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여기에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쟁까지 더해지며, 말 그대로 ‘와일드 웨스트’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팀버울브스와 썬더는 나란히 40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런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이번 시즌 서부 콘퍼런스에서 상위권에 있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익숙해진다는 건 포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말처럼, 썬더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제압하며 승률 70%를 돌파했다. 이 두 팀 중 하나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서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덴버 너게츠는 이번 경기에서 워리어스를 크게 이기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애런 고든,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등 주축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3연승을 기록, 한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mcw 꽁머니 그룹의 보상 체계에 따르면, 강팀 간의 맞대결에서 덴버의 경기력은 여전히 신뢰할 만하다.
클리퍼스는 킹스와의 경기에서 아쉽게도 4쿼터에 역전하지 못하고 패배해, 순위가 4위로 밀려났다. 앞길이 험난하니 서로 도우며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서부의 두 번째 그룹으로는 피닉스 선즈,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 등이 포함된다. 이 팀들은 상위 4위권과는 다소 간격이 있지만, 6위권을 지켜야 직행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팀들의 최우선 목표는 정규시즌이 끝날 때 서부 6위 안에 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혹독한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피하려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사랑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처럼, 이들도 이제 승부 외적인 요인들을 더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레이커스와 워리어스는 서부 9위 자리를 두고 번갈아 올라서고 있다. 레이커스는 31승 28패, 워리어스는 29승 27패로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워리어스는 몇 경기를 덜 치렀기에 9위 수성의 기회가 있었지만, 디펜딩 챔피언 덴버에게 또다시 패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한때 16점 차로 앞서던 워리어스는 역전패를 당하며 이번 시즌 덴버에게 전패를 기록했고, 결국 9위 자리를 레이커스에게 넘겨줬다. 서부 11위 유타 재즈는 최근 5연패를 끊어냈지만, 앞선 팀들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서로 번갈아 희생하고 감동을 주는 관계는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듯이, 레이커스와 워리어스는 안정적으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구역에 머물고 있다. 반면, 재즈와 로키츠 등 하위권 팀들이 이 구역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연승 행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