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네오스 그룹이 지네딘 지단을 새로운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텐 하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들은 “시간을 투자해 재능을 얻는다, 노력할수록 운도 따라온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변화를 준비 중이다. mcw 꽁머니 스포츠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또한 투헬 감독의 시즌 종료 후 퇴단 발표 이후 새 감독을 찾고 있으며, 지단이 유력 후보 중 하나라고 한다.
현재 맨유의 축구 운영은 라트클리프 경이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이 맡고 있으며, 그는 구단 지분 일부를 인수한 이후 구조 개편에 나섰다. 이와 함께 맨유 내부의 변화가 예고되며, 텐 하흐 감독의 거취 문제 역시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mcw 꽁머니 그룹의 기록에 따르면 텐 하흐와 맨유의 계약은 1년 남짓 남아 있으며, 아직까지 라트클리프 경이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한 적은 없다. 대신, 라트클리프와 그의 팀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지금까지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으나, 이네오스는 그를 올드 트래퍼드로 데려오고 싶어한다. 특히 이네오스의 CEO 블랑은 지단의 열렬한 팬으로, 과거 파리 생제르맹 감독으로도 그를 영입하려 했던 인물이다. 블랑은 향후 맨유의 운영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맨유는 과거 솔샤르 감독 경질 이후에도 지단을 후보로 검토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지단의 부족한 영어 실력은 여전히 걸림돌이 될 수 있다.
2년 전 여름, 지단은 맨유 감독직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영어를 이해하지만 유창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감독들은 현지 언어를 몰라도 팀을 이끄는 경우가 있지만, 자신은 다르다고 했다. 지단은 승리를 만들기 위해 언어 포함 여러 요소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시대에 그는 자신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으며,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라트클리프 경은 텐 하흐에게 명확한 지지 의사를 표현하지 않고 있으며, 시즌 종료 전까지 텐 하흐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텐 하흐 본인은 새로운 구단주로부터 공개적인 신뢰 선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충분히 신뢰받고 있다고 확신하며, “다시 시작할 용기를 잃지 말라”는 말처럼 담담하게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장기적인 감독직 유지 여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mcw 꽁머니 기자는 맨유가 최근 두 달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 경기 패배 후 이런 논의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텐 하흐는 아직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