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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행 앞둔 살라, 관중 수로 인해 변수 생겨

최근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 리그 이적설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내년 여름, 리버풀이 거절할 수 없는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 해도, 살라 본인의 의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사우디 리그가 이제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뒤엔 간과할 수 없는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mcw 꽁머니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단순하다. 사우디 리그 구단들이 아무리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팬심’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점이다.

mcw 꽁머니 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은골로 캉테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선수들이 잇따라 사우디 리그로 향했다. 게다가 리버풀의 전설 제라드도 다막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현지 축구계는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마치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드러난 현실은 전혀 달랐다. 천문학적인 선수 영입 비용과는 대조적으로, 관중 수는 처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열린 메카 유나이티드와 사하트 걸프 간의 경기에서는 겨우 447명만이 현장 관중석을 채웠다. 매일 꾸준한 노력이 쌓여야 큰 성과로 이어지듯, 경기장 분위기도 팬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생동감이 생긴다. 제라드와 헨더슨이 동시에 출전한 다막의 홈경기조차 관중 수는 976명에 불과했고, 영국 언론은 이 수치를 영국 6부 리그와 비교하며 조롱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실제로 사우디 리그의 절반 이상 팀들이 평균 관중 수 5,000명 이하에 머물고 있다.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 몰린 경기도 약 6만 명 수준에 그쳤고, 가장 적은 경우는 단 133명이었다. “복은 덕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아무리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고 해도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리그 전체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우디 리그는 지난 여름에도 살라 영입을 시도하며 1억 5천만 파운드를 제시했지만, 리버풀은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다. 한 번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어리석어 보이기 마련이다. 현재 리버풀과 살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가 이적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그러나 내년 여름은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mcw 꽁머니 측은 리버풀이 그때쯤에는 거액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살라 본인이 정말 사우디행을 원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는 “인생을 반으로 나눈다면, 전반은 후회 없이, 후반은 망설임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해왔다. 중동 최고의 축구 스타인 그가 사우디 리그에 합류하면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축구 인생의 정점을 찍은 이집트의 영웅이, 팬도 없는 텅 빈 경기장에서 뛰고 싶어 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했듯, 살라의 거취는 곧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이다.